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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북 안가리고 오른다… 자고 일어나면 ‘억’ 소리나는 서울 전세
박노성   |   2020-02-25 13:22:14   |  shtjd2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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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찾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해외살이를 하다 귀국을 앞둔 여성 A씨가 소위 광남학군이라 불리는 8개 아파트단지 중에 전용면적 84㎡짜리 전세 매물을 찾고 있었다. 8개 단지 3800여가구 중 현재 전세 물건은 5건 뿐이었다. A씨는 "전세난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면서 "집을 비교해보고 고를 여유가 없을 것같다"고 했다.

2018년 4억원까지 내렸던 전용 84㎡짜리 전세금이 지금은 6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전체 수리된 물건은 7억5000만원이라고 했다. 중개업소 대표인 박 모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세입자들이 집도 안보고 거래를 할 정도였다"면서 "최근에도 두어달 만에 전세금이 5000만~8000만원 올랐지만, 한 달 안에는 다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같은날 9510가구짜리 대단지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중개업소에서는 너무 오른 전세금에 한숨을 쉬는 수요자를 볼 수 있었다. 2018년 12월만해도 5억7000만원에도 거래되던 전용 84.99㎡ 전세가 10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세 재계약 시점을 앞두고 30평형대 전세금이 3억5000만원~4억원가량 뛰어버린 것이다.

2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아파트 일대 전경. /허지윤기자
정부의 잇딴 규제로 서울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꺽인 듯하지만, 서울 전역의 전세 시장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1월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0.43% 상승했다.

이런 일은 서울 강남 4개구 등 전통적인 인기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서울 각지에서 직전 최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전세 수요가 몰리는 점을 감안해도 예년보다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성동구 금호동1가 신금호두산위브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13일 전용면적 84.33㎡(4층)짜리 전세가 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10월만해도 동일면적 9층 전세가격이 3억50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수개월만에 전세가격이 2억원 뛰어버린 것이다.

재건축 규제로 매매시장에서는 위축된 30년 이상된 아파트들도 전세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1987년에 지어진 광진구 광장동 삼성1차아파트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79.53㎡짜리(14층) 전세가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2월 동일면적 15층이 5억원에, 3층이 4억5000만원에 세입자를 찾은 것을 감안하면 1년만에 5000만~1억원 가량 오른 셈이다.

강남3구는 전세가격 오름폭이 더 컸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성래미안에서 가장 작은 타입인 전용 59.96㎡짜리 전세는 8억5000만원(7층)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4월만해도 같은 면적 21층이 5억9000만원에, 9층이 5억55000만뭔에 거래됐던 단지다.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도 지난달 145.83㎡짜리 전세가 20억5000만원(9층)에 거래 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매매의 경우 작년 10월 동일면적 14층이 32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생긴 후 거래는 없다.

왕십리뉴타운 재개발 아파트가 몰려있는 서울 성동구 도선동의 공인중개업체에 방 2개짜리 4억원대 전세 매물 여부를 묻자 "현재 이 일대에서 4억5000만원짜리 빌라 한곳이 전세로 나와있고 아파트 전세 매물은 없다"며 "주상복합 25평형짜리가 6억5000만원에 하나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인근 중개업소 공인중개사 윤 모씨는 "전세를 찾는 수요가 워낙 많은 데다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해 전세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전세시장 불안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계속 나오고 있다. 시장에 전세 수요는 늘어난 반면 전세 물량은 적어서다.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가격이 하락했던 2018년 계약된 전세 물건들의 재계약 시점이 도래하면서 올해부터 전세금 인상액이 커져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올해부터 서울과 경기도 입주물량 감소가 시작되는데다 청약 대기 수요자들이 늘어난 점 등을 고려하면 전세 시장 불안이 여름부터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직방과 부동산114 등 정보업계에 따르면 당장 3월만해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총 9386가구로 전년 동월 보다 47% 적다. 오는 4~6월 수도권 월별 입주물량은 모두 1만가구 미만이다.

내년은 더 걱정이다. 올해 경기 지역 입주물량은 12만453가구, 내년엔 8만8890가구로 예상된다. 올해보다 26.2%나 줄어드는 것. 서울 지역 입주 물량은 올해 4만351가구에서 내년 1만9577가구로 반토막이 난다.

저금리 기조와 커진 세금 부담 등도 전세 시장 불안 요소로 꼽힌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저금리와 보유세 인상 등에 따른 영향으로 집주인들이 전세에서 월세로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로 전세 물건이 귀해지고 가격이 오르면 수도권 아파트 뿐만 아니라 빌라 전세시장도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허지윤 기자 jjyy@chosunbiz.com]

https://land.naver.com/news/newsRead.nhn?type=headline&bss_ymd=20200225&prsco_id=366&arti_id=0000478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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